교수님 메일은 제목에 [과목명] 용건 (학과 학번 이름) 형식으로 쓰고, 본문은 인사, 자기소개, 용건, 끝인사, 이름 순서로 쓰면 돼요. 예를 들어 제목은 "[마케팅원론 02분반] 결석 사유 말씀드립니다 (경영학과 20241234 위서진)", 본문 첫 줄은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마케팅원론 02분반을 수강하고 있는 경영학과 3학년 위서진입니다."처럼 시작해요. 용건은 두세 문장으로 줄이고, "감사합니다. 위서진 올림"으로 마무리하면 기본은 끝이에요.
이 글에서는 교수님 메일 양식의 각 부분을 쓰는 법과 수업 질문, 결석, 성적 문의, 리마인드, 추천서 부탁, 대학원 컨택, 학부연구생 지원, 빌넣까지 상황별 예시 10가지를 정리했어요. 보내기 좋은 시간과 답장을 기다리는 기간, 학과와 학번을 매번 다시 쓰지 않게 해 주는 학생용 이메일 서명도 함께 알려 드릴게요.
교수님 메일 양식: 기본 구조
어떤 용건이든 교수님께 보내는 메일은 제목, 그리고 인사부터 서명까지 본문 여섯 부분으로 이루어져요. 이 틀을 복사해 두고 괄호 안만 바꿔 쓰세요.
제목: [과목명 분반] 용건 한 줄 (학과 학번 이름)
안녕하십니까, ○○○ 교수님. ← 인사
○○○ ○○분반을 수강하고 있는 ○○학과 ○학년 ○○○입니다. ← 자기소개
(용건 2~4문장: 무엇을, 왜, 언제까지) ← 용건
(첨부 파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한 줄)
바쁘신 중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인사
○○○ 올림 ← 이름
○○○ | ○○대학교 ○○학과 ○학년 ← 서명
학번 ○○○○○○○○ | 010-0000-0000
교수님은 한 학기에 수업을 여러 개 맡고, 학생 메일도 많이 받아요. 그래서 이 틀의 목적은 분명해요. 교수님이 메일을 열기 전에 누가 무슨 일로 보냈는지 알고, 읽은 뒤에는 무엇을 해 주면 되는지 바로 아는 것. 정중함은 길게 쓰는 데서가 아니라 이 두 가지를 챙기는 데서 나와요.
제목: 과목명, 용건, 학번과 이름
제목은 교수님 메일함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이에요. 대괄호로 과목명을 앞에 두면 교수님이 수업별로 메일을 찾기 쉬워요.
| 피해야 할 제목 | 이렇게 바꾸세요 |
|---|---|
| (제목 없음) | [경영통계 01분반] 3주차 과제 범위 질문드립니다 (경영학과 20241234 위서진) |
| 교수님 | [마케팅원론 02분반] 10월 14일 결석 사유 말씀드립니다 (경영학과 20241234 위서진) |
| 질문이요ㅠㅠ | [소비자행동론] 기말 리포트 주제 승인 요청드립니다 (경영학과 20241234 위서진) |
| 성적 | [경영통계 01분반] 기말고사 성적 확인 요청드립니다 (경영학과 20241234 위서진) |
| 안녕하세요 학생입니다 | [대학원 진학 문의] 2027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지원 관련 (누리솔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어도윤) |
과목명과 분반, 용건, 학과, 학번, 이름을 다 넣으면 제목이 길어지는데 괜찮아요. 휴대폰에서 잘리더라도 앞부분의 과목명과 용건은 보여요. 수업과 상관없는 메일(대학원 컨택, 추천서 부탁)은 과목명 대신 [대학원 진학 문의], [추천서 요청]처럼 용건을 대괄호에 넣으세요.
교수님 메일 인사와 자기소개
교수님 메일 인사는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또는 "안녕하세요, ○○○ 교수님."이 무난해요. 처음 보내는 메일이라면 성함을 넣어 "○○○ 교수님"이라고 쓰면 단체 메일이 아니라 교수님께 직접 쓴 메일이라는 것이 보여요. 시간강사나 겸임교수님께도 학생은 보통 "교수님"이라고 불러요.
인사 바로 다음 줄에 자기소개를 쓰세요. 학번만 쓰지 말고 수강 과목과 분반, 학과, 학년, 이름을 함께 적어야 교수님이 출석부에서 바로 찾을 수 있어요.
- 수업 관련: "마케팅원론 02분반(화목 3교시)을 수강하고 있는 경영학과 3학년 위서진입니다."
- 수업을 듣지 않을 때: "누리솔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어도윤입니다."
- 예전 수업을 들었던 학생: "2025학년도 1학기에 교수님의 회계원리 수업을 들었던 경영학과 위서진입니다."
계절 인사("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는 오랜만에 안부를 전하는 메일에만 넣으세요. 결석이나 과제 질문처럼 용건이 분명한 메일은 인사 한 줄 뒤에 바로 자기소개로 넘어가는 편이 읽기 편해요.
메일 본문은 "-습니다", "-드립니다" 같은 합니다체로 쓰는 것이 기본이에요. 해요체도 예의 바르게 쓰면 실례는 아니지만, 처음 보내는 메일이나 부탁하는 메일이라면 합니다체가 안전해요.
용건: 무엇을, 왜, 언제까지
용건은 두세 문장, 길어도 네 문장이면 충분해요. 이 순서로 쓰면 빠지는 것이 없어요.
- 무엇을 부탁하거나 묻는지 첫 문장에 써요. "3주차 과제 범위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 왜 필요한지 한 문장으로 설명해요. 사정을 길게 늘어놓을수록 핵심이 흐려져요.
- 언제까지 필요한지 날짜와 요일로 적어요. "이번 주 안으로"보다 "10월 16일(금)까지"가 분명해요.
- 첨부 파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한 줄로 알려요. "진단서를 첨부했습니다."
메일을 보내기 전에 강의계획서와 학교 학습관리시스템(LMS) 공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시험 범위나 과제 마감처럼 이미 공지된 내용을 묻는 메일은 교수님 입장에서 반갑지 않은 메일이에요. 확인했는데도 헷갈린다면 "강의계획서에는 ○○라고 되어 있는데, ○○도 포함되는지 여쭤봅니다."처럼 확인한 내용을 함께 쓰세요.
교수님 메일 끝 인사
교수님 메일 끝 인사는 감사 한 줄과 이름 올림 두 줄이면 충분해요. 용건에 따라 한 문장만 바꿔 쓰세요.
- 질문할 때: "바쁘신 중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탁할 때: "번거로우시겠지만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답장이 필요할 때: "답변 주시면 말씀하신 대로 준비하겠습니다."
- 수업이 있을 때: "다음 수업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처럼 분명히 높여야 하는 분께는 "드림"보다 "올림"을 많이 써요. 둘 다 틀린 표현은 아니고, "올림" 뒤에는 마침표를 찍지 않는 것이 무난해요. 거래처, 상사, 교수님께 쓰는 맺음말 50가지와 드림과 올림의 차이는 메일 마무리 인사 모음에 따로 정리해 두었어요.
상황별 교수님 메일 예시
아래 예시의 이름과 학교는 모두 지어낸 것이에요. 과목명, 날짜, 학번을 내 정보로 바꿔서 쓰세요.
1. 수업 내용 질문
제목: [경영통계 01분반] 3주차 과제 범위 질문드립니다 (경영학과 20241234 위서진)
안녕하십니까, 탁지원 교수님.
경영통계 01분반을 수강하고 있는 경영학과 3학년 위서진입니다.
3주차 과제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 메일 드립니다.
강의계획서에는 과제 범위가 '교재 4장'으로 되어 있는데,
수업 시간에 다룬 4.5절 연습문제도 포함되는지 궁금합니다.
바쁘신 중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서진 올림
질문은 한 메일에 하나, 많아도 두 개까지가 좋아요. 질문이 세 개 이상이거나 설명이 길어질 것 같다면 "면담 시간에 찾아뵈어도 될지" 묻는 메일로 바꾸세요.
2. 결석 사유와 출석 인정 요청 (병결)
제목: [마케팅원론 02분반] 10월 14일 결석 사유 말씀드립니다 (경영학과 20241234 위서진)
안녕하십니까, 옥윤재 교수님.
마케팅원론 02분반을 수강하고 있는 경영학과 3학년 위서진입니다.
10월 14일(수) 수업에 고열로 출석하지 못해 연락드립니다.
당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진료확인서를 첨부했습니다.
학칙상 출석 인정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절차로
서류를 제출하면 되는지 여쭤봅니다.
수업 자료는 LMS에서 확인하고 다음 수업 전까지 복습하겠습니다.
번거롭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위서진 올림
결석 메일은 가능하면 수업 전에, 늦어도 수업 당일에 보내세요. 출석 인정(공결) 절차와 서류는 학교마다 달라서 교수님이 아니라 학과 사무실이나 학사 지원팀에서 처리하는 곳도 많아요. "인정해 주세요"보다 "가능한지, 어떤 절차인지" 여쭤보는 표현이 부담이 적어요.
3. 성적 문의와 정정 요청
제목: [경영통계 01분반] 기말고사 성적 확인 요청드립니다 (경영학과 20241234 위서진)
안녕하십니까, 탁지원 교수님.
이번 학기 경영통계 01분반을 수강한 경영학과 3학년 위서진입니다.
성적 확인 기간이라 기말고사 점수에 대해 여쭤보고자 연락드립니다.
LMS에 공개된 기말고사 점수가 62점인데, 제가 채점 기준표와 맞춰 본
결과로는 5번 문항 배점(10점)이 반영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적 확인 기간은 12월 21일(월)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바쁘신 중에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서진 올림
성적 메일은 성적 확인(이의 신청) 기간 안에, 근거를 들어 확인을 요청하는 형태로 쓰세요. "장학금 때문에 B+가 꼭 필요합니다"처럼 사정을 호소하거나 점수를 올려 달라고 부탁하면 성적 정정이 아니라 성적 부탁으로 읽혀요. 채점 기준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알고 싶습니다"처럼 피드백을 요청하는 표현이 좋아요.
4. 과제 제출 (파일 첨부)
제목: [소비자행동론] 중간 리포트 제출합니다 (경영학과 20241234 위서진)
안녕하십니까, 옥윤재 교수님.
소비자행동론을 수강하고 있는 경영학과 3학년 위서진입니다.
중간 리포트를 첨부 파일로 제출합니다.
파일 이름은 안내해 주신 형식에 맞춰
'소비자행동론_중간리포트_20241234_위서진.pdf'로 저장했습니다.
LMS 업로드 오류로 메일로 제출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위서진 올림
첨부 파일이 있는 메일은 "첨부했습니다"라고 쓴 다음 실제로 파일이 붙었는지 한 번 더 확인하세요. 파일 이름에 과목명, 과제명, 학번, 이름을 넣으면 교수님이 내려받은 뒤에도 누구의 파일인지 알 수 있어요.
교수님 리마인드 메일 예시: 답장이 없을 때
답장이 없다고 바로 다시 보내지 마세요. 급하지 않은 질문이라면 일주일, 마감이 다가오는 일이라면 평일 기준 2~3일 정도 기다린 뒤에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학교 규정이 아니라 흔히 쓰는 기준이에요. 리마인드 메일은 새 메일이 아니라 처음 보낸 메일에 답장하는 형태로 보내면 교수님이 앞의 내용을 다시 찾지 않아도 돼요.
제목: [리마인드] [마케팅원론 02분반] 10월 14일 결석 사유 말씀드립니다 (경영학과 20241234 위서진)
안녕하십니까, 옥윤재 교수님.
마케팅원론 02분반 경영학과 3학년 위서진입니다.
지난 10월 14일에 보내 드린 결석 관련 메일 건으로 다시 연락드립니다.
출석 인정 서류 제출 기한이 10월 23일(금)이라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혹시 이미 답장을 주셨는데 제가 확인하지 못했다면 죄송합니다.
바쁘신 중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서진 올림
(아래에 처음 보낸 메일이 그대로 붙어 있도록 '답장'으로 보내세요)
"혹시 이미 답장을 주셨는데 제가 확인하지 못했다면"이라는 한 문장이 교수님의 체면을 지켜 줘요. 리마인드를 보내기 전에 교수님 답장이 스팸함이나 프로모션함에 들어가 있지 않은지 먼저 확인하세요. 리마인드는 한 번이면 충분해요. 그래도 답이 없으면 수업이 끝난 뒤 직접 찾아뵙거나, 면담 시간에 방문하거나, 학과 사무실에 연락 방법을 문의하세요.
교수님이 답장을 주셨을 때 (재답장 양식)
교수님이 답장을 주셨다면 짧게라도 다시 답장하는 것이 예의예요. 이 메일은 길 필요가 없어요. 같은 메일에 '답장'으로 보내고 제목은 그대로 두세요.
교수님,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진료확인서 원본은 목요일까지 학과 사무실에 제출하겠습니다.
위서진 올림
"넵 감사합니다!"처럼 메신저 말투로 한 줄만 보내는 것은 피하세요. 교수님이 "답장은 안 해도 됩니다"라고 하셨다면 다시 답장하지 않아도 돼요.
교수님 추천서 부탁 메일 예시
추천서는 교수님이 시간을 들여 써 주시는 글이라 마감 최소 2~3주 전, 가능하면 한 달 전에 부탁하는 것이 예의로 통해요. 정해진 규정은 아니고 학생들 사이에서 흔히 쓰는 기준이에요. 처음 메일에서 바로 써 달라고 하기보다 "가능하신지" 여쭤보고, 승낙해 주시면 필요한 자료를 한꺼번에 보내 드리세요.
제목: [추천서 요청] 교환학생 지원 추천서 부탁드립니다 (경영학과 20241234 위서진)
안녕하십니까, 탁지원 교수님.
2025학년도 2학기에 교수님의 마케팅조사론을 수강했던 경영학과 3학년 위서진입니다.
다음 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려고 하는데,
지원 서류에 지도받은 교수님의 추천서가 필요해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
교수님 수업에서 진행한 설문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가 지원 동기와
가장 가까운 경험이라 교수님께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 제출 기한: 11월 13일(금)
- 제출 방법: 학교 국제교류처 온라인 시스템 (링크는 승낙해 주시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 준비한 자료: 이력서, 지원 동기서 초안, 해당 수업 성적표
혹시 어려우시다면 편하게 말씀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바쁘신 중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서진 올림
"어려우시다면 편하게 말씀해 주셔도 괜찮습니다"는 교수님께 거절할 여지를 남겨 드리는 문장이에요. 추천서를 써 주신 뒤에는 결과가 나왔을 때 짧은 감사 메일로 알려 드리세요. 다음에 또 부탁드릴 일이 생겼을 때 훨씬 자연스러워요.
대학원 컨택 메일 예시
대학원 컨택 메일은 진학하고 싶은 연구실의 교수님께 미리 연락해 지원 가능성을 여쭤보는 메일이에요. 핵심은 교수님의 연구를 실제로 읽어 봤다는 것을 보여 주는 거예요. 연구실 홈페이지와 최근 논문 한두 편을 먼저 읽고, 어떤 점이 왜 관심 있는지 한 문장으로 쓰세요.
제목: [대학원 진학 문의] 2027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지원 관련 (누리솔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어도윤)
안녕하십니까, 남궁현석 교수님.
누리솔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어도윤입니다.
교수님 연구실의 2027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지원에 대해 여쭤보고자 연락드립니다.
교수님께서 최근 발표하신 저전력 기기용 음성 인식 경량화 논문을 읽었습니다.
제 졸업 프로젝트 주제인 온디바이스 음성 명령 인식과 맞닿아 있어,
교수님 연구실에서 이 분야를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부에서는 머신러닝, 신호처리 과목을 수강했고, 졸업 프로젝트에서
경량화 모델을 휴대폰에 올려 실험해 보았습니다.
첨부한 이력서와 성적표를 보시고, 2027학년도 전기에 석사과정 학생을
받으실 계획이 있으신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짧게라도 면담 기회를 주시면 찾아뵙겠습니다.
바쁘신 중에 긴 메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도윤 올림
첨부: 이력서_어도윤.pdf, 성적표_어도윤.pdf
몇 가지를 꼭 지키세요.
- 한 메일에 한 교수님. 같은 메일을 여러 교수님께 참조나 숨은 참조로 보내지 마세요. 같은 분야 교수님들은 서로 아는 경우가 많아요.
- 교수님 성함과 논문 제목을 다시 확인하세요. 다른 교수님께 보낸 메일을 고쳐 쓰다가 성함을 그대로 두는 실수가 가장 흔해요.
- 첨부는 PDF로, 파일 이름에 이름을 넣어서. 이력서, 성적표 정도면 충분하고 영어 성적이나 연구계획서는 요청받으면 보내도 돼요.
- 시기는 모집 요강을 기준으로. 원서 접수 몇 달 전에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학교와 학과마다 일정이 달라요. 사전 컨택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한 학교나 교수님도 있으니 연구실 홈페이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학부연구생 컨택 메일 예시
학부연구생은 학부생이 연구실에서 연구 보조를 하며 경험을 쌓는 자리예요. 대학원 컨택보다 부담이 적지만, 교수님이 판단할 수 있도록 들은 수업, 할 수 있는 일, 낼 수 있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아요.
제목: [학부연구생 지원 문의] 컴퓨터공학과 3학년 정다온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도승아 교수님.
컴퓨터공학과 3학년 정다온입니다. 지난 학기 교수님의 데이터베이스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교수님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연구를 배워 보고 싶어 연락드립니다.
연구실 홈페이지에서 추천 시스템 관련 프로젝트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고,
수업에서 진행한 영화 추천 프로젝트가 흥미로워서 이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습니다.
Python과 SQL을 다룰 수 있고, 이번 학기에는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방학 중에는 주 3일 이상 연구실에 나올 수 있습니다.
학부연구생을 받으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면담 시간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다온 올림
같은 학교 학생이라면 교수님 수업을 들었다는 사실이 가장 좋은 자기소개예요. 연구실에 대학원생 선배가 있다면 분위기와 하는 일을 먼저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빌넣 메일 예시: 수강신청 증원 요청
빌넣은 '빌어서 넣기'의 줄임말로, 수강신청에 실패한 과목의 교수님께 인원을 늘려 달라고 부탁하는 메일이에요. 수강 정정 기간이 시작되기 전이나 정정 기간 초반에 보내는 것이 좋아요. 교수님마다, 학교마다 증원을 받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강의계획서나 공지에 "증원 불가"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제목: [재무관리 03분반] 수강 증원 가능 여부 여쭤봅니다 (경영학과 20235678 최하람)
안녕하십니까, 염태성 교수님.
경영학과 4학년 최하람입니다.
이번 학기 재무관리 03분반 수강신청에 실패해 증원이 가능한지 여쭤보고자 연락드립니다.
재무관리는 경영학과 전공필수 과목이고, 이번 학기가 마지막 학기라
이 과목을 이수해야 졸업 요건을 채울 수 있습니다.
다른 분반은 모두 다른 전공필수 과목과 시간이 겹쳐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증원이 어렵다면 대기 순번이나 다른 방법이 있는지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하람 올림
학번 20235678 | 010-0000-4821
빌넣 메일에서는 졸업 요건, 전공필수, 재수강, 시간표 충돌처럼 교수님이 확인할 수 있는 이유를 쓰세요. "꼭 듣고 싶습니다", "교수님 수업이 너무 좋다고 들었습니다"는 이유가 되지 못해요. 거절 답장을 받았다면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학과 사무실에 다른 방법이 있는지 문의하세요.
교수님께 메일 보낼 때 하지 말아야 할 것
- 제목 없이, 본문 없이 파일만 보내기. "과제입니다" 한 줄과 파일만 있으면 누가 왜 보냈는지 알 수 없어요.
- 메신저 말투와 이모티콘. "ㅠㅠ", "넵!", "
요" 같은 표현은 친구에게 보낼 때만 쓰세요. - "수고하세요"로 끝내기. 윗사람에게는 피하는 사람이 많아요. "감사합니다"로 바꾸세요.
- 학번이나 과목명 빠뜨리기. 교수님은 같은 이름의 학생을 여러 명 가르칠 수 있어요.
- 강의계획서와 공지에 있는 내용 묻기. 먼저 찾아보고, 그래도 헷갈리는 부분만 물어보세요.
- 같은 메일을 여러 교수님께 한꺼번에 보내기. 컨택 메일, 빌넣 메일 모두 해당돼요.
- 하루에 여러 번 재촉하기. 리마인드는 충분히 기다린 뒤 한 번만 보내세요.
- 장난스러운 개인 메일 주소로 보내기. 학교 메일 계정이 있다면 학교 메일을 쓰세요. 스팸함으로 갈 가능성도 줄어요.
언제 보내고, 얼마나 기다릴까
- 보내는 시간: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가 무난해요. 밤늦게 메일을 다 썼다면 Gmail이나 Outlook의 예약 발송 기능으로 다음 날 아침에 발송되도록 맞춰 두세요.
- 주말과 방학: 급한 일이 아니라면 주말에는 보내지 않는 편이 좋아요. 방학이나 학회 기간에는 답장이 평소보다 늦을 수 있으니 기한에 여유를 두세요.
- 기다리는 기간: 흔히 일반 질문은 일주일, 마감이 있는 일은 2~3일 정도 기다린 뒤 한 번만 리마인드해요.
- 급한 일: 결석처럼 수업 당일에 알려야 하는 일은 메일과 함께 학과 사무실이나 조교에게도 알리는 것이 안전해요.
- 답장을 받으면: 가능하면 하루 안에 짧게 감사 답장을 보내세요.
학생 이메일 서명: 학과, 학번, 연락처를 한 번만
교수님 메일을 쓸 때마다 "경영학과 3학년 20241234 위서진, 010-0000-…"을 다시 치고 있다면 이메일 서명을 만들어 두세요. 서명은 메일 아래에 자동으로 붙는 이름과 연락처 블록이에요. 학과와 학번이 서명에 있으면 끝인사는 "위서진 올림"만 쓰면 되고, 빠뜨릴 일도 없어요.
학생 서명은 용도에 따라 두 가지를 준비하면 편해요. Gmail과 Outlook에서는 서명을 여러 개 만들어 두고 메일을 쓸 때 골라 넣을 수 있어요.
수업용 (학교 메일, 교수님과 조교에게)
위서진 | 누리솔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학번 20241234
M. 010-0000-2345
E. seojin.wi@nurisol-demo.ac.kr
대외용 (대학원 컨택, 인턴 지원, 학회)
어도윤
누리솔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 (2027년 2월 졸업 예정)
M. 010-0000-7813 | E. doyun.eo@nurisol-demo.ac.kr
학번은 학교 밖에서는 쓸 일이 없는 개인정보예요. 메일이 전달되면 서명은 모르는 사람에게도 보이니, 학번은 교수님과 조교에게 보내는 수업용 서명에만 넣고 기본 서명이나 대외용 서명에는 넣지 마세요. 대외용에는 졸업 예정 시기, 포트폴리오나 GitHub 링크처럼 상대가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넣으면 돼요. 직무별 서명 양식은 이메일 서명 양식 모음에, 학교 메일이 Gmail 기반이라면 서명을 넣는 방법은 Gmail 서명 설정 방법에, Outlook을 쓴다면 Outlook 서명 설정에 정리해 두었어요.
텍스트 서명으로도 충분하지만, 이름과 학과가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된 서명을 원한다면 무료 이메일 서명 만들기 도구인 Signguin을 써 볼 수 있어요. 학교 이메일을 입력하면 학교 홈페이지에서 로고와 색상을 가져오려고 하는데, 학교 로고는 대학마다 사용 규정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이 어렵다면 '로고 없음'을 고르세요. Gmail 같은 개인 메일이라면 '건너뛰고 직접 입력할게요'로 시작하면 돼요. 가입이나 신용카드 없이 쓸 수 있고, 무료 버전에는 '클래식', '심플', '동네 전문가' 3가지 디자인이 있어요. 무료 버전 서명 아래에는 작은 'Signguin으로 제작' 링크가 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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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용으로 만든 '졸업생' 디자인과 사진은 프리미엄에서 쓸 수 있어요. 프리미엄은 한 번만 결제하면 되고 구독은 없어요. 완성한 서명은 '서명 복사'로 Gmail, Outlook 서명 칸에 붙여 넣거나, Gmail이라면 'Gmail에 자동으로 추가' 버튼을 누르고 Gmail 설정 변경을 허용해 바로 설치할 수 있어요. 학교 계정은 관리자 설정에 따라 설치가 막혀 있을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서명 복사'로 붙여 넣으면 돼요. 태어날 때부터 턱시도를 입은 펭귄만큼은 아니어도, 서명 하나만 갖춰 두면 모든 메일이 단정하게 끝나요.
Gmail, Outlook, Apple Mail 지원
자주 묻는 질문
교수님 메일은 해요체로 써도 되나요?
예의 바르게 쓴다면 해요체도 실례는 아니에요. 다만 처음 보내는 메일, 부탁하는 메일, 성적이나 추천서처럼 무게가 있는 메일은 "-습니다", "-드립니다" 같은 합니다체가 안전해요. 교수님과 여러 번 메일을 주고받으며 교수님이 편하게 쓰신다면 그때 조금 부드럽게 바꿔도 괜찮아요.
교수님 메일 끝인사로 가장 무난한 말은 뭐예요?
"바쁘신 중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줄에 "이름 올림"을 쓰는 것이 가장 무난해요. 서명에 학과와 학번이 없다면 "경영학과 20241234 위서진 올림"처럼 함께 쓰세요. 끝인사는 두세 줄이면 충분하고, 상황별 맺음말은 메일 마무리 인사 모음에서 골라 쓸 수 있어요.
밤늦게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도 되나요?
메일은 받는 사람이 편할 때 읽는 것이라 밤에 보내도 큰 실례는 아니에요. 하지만 휴대폰 알림이 울릴 수 있으니 평일 낮에 도착하도록 보내는 편이 좋아요. 밤에 다 썼다면 Gmail이나 Outlook의 예약 발송 기능으로 다음 날 오전에 발송되도록 맞춰 두세요.
학교 메일과 개인 메일 중 무엇으로 보내야 하나요?
학교 메일 계정이 있다면 학교 메일로 보내세요. 학교 주소는 학생이라는 것을 바로 보여 주고, 교수님 메일함에서 스팸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낮아요. 개인 메일을 써야 한다면 이름이 드러나는 주소를 쓰고, 본문 자기소개에 학과와 학번을 빠뜨리지 마세요.
교수님 새해 인사 메일은 어떻게 써요?
새해 인사 메일은 용건 없이 안부만 전해도 괜찮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학기 교수님 수업 덕분에 ○○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처럼 감사한 점 하나를 구체적으로 넣으면 형식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제목은 "새해 인사드립니다 (경영학과 위서진)"처럼 쓰면 돼요.
외국인 교수님께는 영어로 보내야 하나요?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거나 교수님이 한국어를 쓰지 않으신다면 영어로 보내세요. 구조는 같아요. "Dear Professor ○○," 인사, 자기소개, 용건, "Thank you for your time." 같은 끝인사, 그리고 "Best regards,"와 이름 순서로 써요. 제목에는 한국어 메일처럼 과목명과 용건, 이름을 넣으세요.

